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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철학기행: 모든 길은 플라톤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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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지중해 철학기행: 모든 길은 플라톤으로 통한다
정가 25,000원
저자 클라우스 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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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7월 31일
형태사항 678쪽
ISBN 97889587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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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철학의 탄생지를 찾아 떠나다
일상 탈출, 마음과 정신의 비움과 재충전,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새로운 깨달음. 『지중해 철학기행』은 이러한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여행안내서다. 생존하는 최고의 현상학자인 클라우스 헬트Klaus Held가 길잡이가 되어, 그리스·로마·이집트·에스파냐 등 지중해 곳곳을 누빈다. 독일에서 출간 직후 시리즈물이 기획될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출간 11년 만인 2001년에는 ‘르네상스’ 편을 추가한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지중해 철학기행』은 이 개정판의 완역본으로, 100여 컷이 넘는 도판을 포함하고 있다. 저자는 올해 2월 서울대학교에서 대학원생 수업을 직접 강의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이 책은 기원전 6세기부터 16세기에 이르는 서양철학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준다. 헤라클레이토스, 엠페도클레스, 탈레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키케로, 마키아벨리, 아우구스티누스, 라스카사스, 헤겔, 니체 같은 철학의 대가大家들을 통해, 고대와 현대철학에 정통한 저자의 여행담과 철학적 사유가 잘 버무려진 ‘생동하는 철학’의 짜릿함을 전한다.

철학의 키워드로 오늘의 문제를 풀다
이 책의 미덕은 현대세계가 맞부딪친 여러 문제에 대한 철학적 통찰이 담겨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 문명의 충돌, 전쟁, 기아, 가부장제, 양극화, 분노, 인간 소외 등 현대인이 목도하는 다양한 문제가 논의된다. 시칠리아 섬의 그리스 식민도시였던 아크라가스, 오늘날의 아그리젠토Agrigento에서는 1500년 전의 철학자 엠페도클레스를 만날 수 있다. 그의 4요소설(일반적으로 4원소설이라 부른다)은 오늘날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초가 된다. ‘불’, ‘공기’, ‘물’, ‘흙’ 네 가지 요소로 이 세계가 구성되어있다는 고대 그리스인의 철학은 인간과 자연세계의 연관을 준엄히 일깨우는 고대의 통찰이다.

화산으로 매몰된 옛 로마의 도시 폼페이에서는 ‘쾌락주의자’ 에피쿠로스의 진면모를 볼 수 있다. 인간은 ‘조온 폴리티콘(zoon politikon, 폴리스적 동물)’이라며 폴리스 공동체를 중시한 아리스토텔레스와 달리, 그는 인간을 로빈슨 크루소처럼 고립된 개인으로 보았다. 이는 근대적 개인주의의 예고였다. 에피쿠로스학파의 탈정치 윤리는 종종 물질적 향락의 추구로 오인되지만, 사실 그들은 소비 억제법을 연구한 당시의 ‘대안운동가’였다. 텔레비전과 인터넷, 거리 곳곳에서 쇼핑의 유혹에 굴복하는 현대인에게 에피쿠로스는 충고한다. “인위적 욕구와 자연적 요구를 구분하라”고.

고대와 중세 지중해를 건너 15세기 에스파냐의 리오 틴토 강 유역에 다다르면, 대서양을 향한 첫 항해에 나서는 콜럼버스가 기다린다. 그는 지중해 사람들이 ‘헤라클레스의 두 기둥’이라 부르던 지브롤터 해협의 두 거대한 바위를 지나 망망대해로 나아감으로써, 근대의 개막을 알렸다. 그의 항해는 ‘플루스 울트라(plus ultra, 넘어서서 그보다 더)!’라는 르네상스 정신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20미터 정도의 작은 배를 타고 위풍당당하게 신세계로 향한 콜럼버스의 뒷모습이 행복의 서막이었다고 누구도 확신하지 못한다. 이 책의 마지막 여행지 세비야에서 만나는 인디오의 아버지 라스카사스가 보여주는 제국주의의 악몽이 그 근거다.

이렇게 서양문화의 이정표를 따른 2000년 동안의 철학기행은 근대의 문턱에서 끝난다. 저자는 ‘손을 바짝 갖다대면 눈앞이 흐려지듯 철학사상도 우리와 너무 가까운 탓에 어렵게 느껴질 뿐.’이라며 우리를 독려한다. 그 덕분에 적지 않은 분량이 쉽게 읽히지만, 그 사유세계만큼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깊다. 원제 ‘트렙푼크트 플라톤Treffpunkt Platon’은, 플라톤이야말로 서양철학의 핵심이라는 뜻을 담았다.
저자가 한국어판 서문에서 전했듯 ‘아무리 작은 책이라도 제 운명이 있는 법’이다. 인생을 뒤흔드는 운명적인 순간이야 흔하지 않지만, 아무리 작은 변화라도 삶은 또 한번 물길을 바꾸는 법. 시끌벅적한 관광지 대신 선택한 철학기행에서 만난 지중해 철학자들이 바로 그러한 경험을 전해줄 것이다.

한국독자에게
3판을 펴내며
책을 펴내며

Ⅰ 밀레토스에서 펠라까지
기원전 6세기 ~ 기원전 4세기

1. 밀레토스 - 학문은 어떻게 발생했는가?
2. 에페소스 - 근 · 현대 철학의 원류, 헤라클레이토스
3. 엘레아와 파에스툼 - 파르메니데스와 형이상학의 등장
4. 아크라가스 - 요소들을 성찰하다
5. 델피 - 그리스 신들은 어디로 사라졌나?
6. 올림피아 - 플라톤에게 향하는 길
7. 에피다우로스 - 철학과 비극
8. 시라쿠사이 - 소피스테스에 대한 플라톤의 투쟁
9. 마라톤 -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격돌
10. 아테나이 - 데스포테스의 출현을 경계하라
11. 아테나이 - 논리학의 아버지, 아리스토텔레스
12. 펠라 - 교육자 아리스토텔레스와 윤리학의 탄생

Ⅱ 페르가몬에서 이스탄불까지
기원전 4세기 ~ 6세기

13. 페르가몬 - 승승장구하는 그리스 교육
14. 에페소스 - 헬레니즘 시대의 학문과 근대
15. 로마 - 스토아 철학과 양심의 발견
16. 폼페이 - 에피쿠로스는 살아있다.
17. 로마 - 공화국이란 무엇인가?
18. 알렉산드리아 - 신플라톤주의와 플로티노스
19. 카르타고 - 기독교 사상의 출발지를 찾아서
20. 밀라노 - 아우구스티누스와 악의 문제
21. 히포 레기우스 - 기독교는 로마를 어떻게 변화시켰나?
22. 라벤나 - 종말을 고하는 고대의 철학적 삶
23. 이스탄불 - 그리스 철학과 동방 기독교 사상

Ⅲ 피렌체에서 세비야까지
14세기 ~ 16세기

24. 피렌체 - 르네상스 시대의 인문주의
25. 피렌체 - 인간을 위한 예술의 단초를 보다
26. 피렌체 - 마키아벨리의 고백
27. 로마 - 르네상스 사유의 깊이 _ 니콜라우스 쿠사누스
28. 리오 틴토 - 콜럼버스 항해의 정신적 배경
29. 살라망카 - 신성 제국에서 제국주의로
30. 세비야 - 인간 존엄성을 향한 철학적 도정

옮긴이의 말
이해를 돕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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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헬트

1971년에서 1974년까지 아헨공대를 거쳐 1974년부터 독일 부퍼탈대학에서 2001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철학 교수를 역임했다. 독일 현상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생존하는 최고의 현상학자다. 현상학, 서양 고대철학, 정치철학을 연구의 주요 축으로 삼아. 유럽뿐 아니라 북미와 남미 그리고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같은 동아시아 지역을 여러 차례 오가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7년 2월 방한하여 서울대 철학과 대학원생에게 , 을 직접 강의했다.

후설, 하이데거, 마르크스, 헤겔 등에 관한 논문은 18개국어로 번역되었다. 주요 저서로 『생동하는 현재』, 『헤라클레이토스, 파르매니데스 그리고 철학과 학문의 시작』, 『국가, 관심 그리고 생활세계』 등이 있다.

이강서

성균관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뮌헨대학교에서 플라톤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6년부터 전남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철학의 문제들』, 『문화와 철학』, 『플라톤 철학과 그 영향』 등이 있으며, 역서로 『철학의 거장들1 - 고대 · 중세편』, 『대화의 철학 소크라테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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